"덕(德)"에는 '명확한 경계'가 있었습니다. 사람은 '정직'하고 '충성'스럽고 '순결'하고 '존경'할 만하든지 그렇지 않든지 둘 중 하나였습니다.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이제는 "덕"이라는 말이 사라지고 그 대신 "가치관"이라는 말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. 하지만 여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.
역사가 '거트루드 히멀파브'는 그의 저서인 "사회의 타락"에서 그 점에 관해 이렇게 기술했습니다. "가치관과 관련해서는 ··· 누구나 자기 나름대로의 가치관을 가질 권리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. 그러나 '덕'과 관련해서는 그렇게 말할 수 없다."
또한 그의 말에 따르면, " '가치관'은 "믿음, 의견, 태도, 감정, 습관, 관습, 기호, 편견, 심지어 독특한 개성 등 시대와 이유를 막론하고 개인이나 단체 또는 사회가 가치 있게 여기게 된 것이라면 무엇이든 될 수 있다."는 것입니다.
개방적이 된 요즘 사회에서 사람들은 '슈퍼마켓'에서 '식료품'을 고르듯이 자기 나름대로 '가치관'을 선택하는 것을 당연시하고 있습니다. 하지만 그럴 경우, '진정한 의미'의 "덕과 도덕"은 어떻게 될까요?